
오늘 아침,
정신없이 뛰어가고 있는 와중,
길가에 멈춰서 하늘을 향해
뭔가를 열심히 들이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 색깔은 왠지 모를 회색빛에
덥지도 않은 것이
마치 석회가 발린 공간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이 있었다.
한 무리를 지나치니,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빌딩 관리인 아저씨 두 분이
옥신각신 하늘을 바라보고 계셨다.
오늘 일식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며
그냥 가려는 날 보고 한번 보고 가라고 하셨다.
아저씨가 주신 것은
무슨 파란색 플라스틱 병뚜껑이었고
냉큼 집어서 들여봤다.
오호라...
멋졌다.
달이 해와 포개졌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