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미분류


지난주 토요일,
홍대를 벗어나 불광동으로 이사를 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동네에,
약간 복잡스러운 분위기에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이틀을 지낸 본 느낌은 과히 나쁘진 않았다.

박샘과 김샘이
불광동이 문화예술인의 동네라고 했는데
다들 어디 계신가요...
김수기 선생님은 불광동이 본인 나와바리라고
어서 신고하라고 하신다.
유일하게 아는 불광동 주민 준규 오빠는
암말도 안하고 불광동으로 왔다고
너...어쩌구 저쩌구 한소리를 해댄다.
이제 지식인 부부와 이웃 사촌이 되었다.

슬쩍 살펴봤는데,
홍대에서 마구마구 밟히던 카페도 여기에는 없다.
대신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장과 먹자 골목만이 즐비하다.
정말 사람 사는 곳 같다고나 할까.
홍대에서 보았던 풍경과는
매우 다르다.

불광동 역에 내리면 산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북한산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등산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산 좀 타볼까
 
이사 오기전,
몇몇 인간들이 불광동 이름이 열리 구리다는 둥,
미디어버스과 불광동은 안 어울리다는 둥,
말들이 많았는데,
이제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대신
동네 주민들과 마트에서 지내던
음주의 날들을 아쉬워하면서
홍대로의 컴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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